▲ 류현진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다년 계약 노릴 류현진, LA에 머물기 위해 다저스에 몸값을 할인 할 것인가?"

LA 다저스 시즌이 끝난 가운데 미국 매체들은 FA(자유 계약 선수) 류현진 거취에 관심을 쏟고 있다. 류현진은 현재 휴스턴 애스트로스 게릿 콜에 이어 FA 시장 최대어 선발투수 가운데 한 명으로 분류되고 있다.

1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매체 'LA타임스'는 다저스의 오프 시즌을 예상하며 FA 류현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올 시즌 지난 시즌 다저스가 제안한 퀄리파잉오퍼를 받으며 1년 다저스 잔류를 선택한 류현진은 올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54승 33패 평균자책점 2.98이 됐다. 부상 이력과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나이가 관건이지만, 빼어난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춘 류현진은 여러 구단 영입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LA타임스'는 "류현진은 FA 시장에서 가장 많이 찾는 선수가 될 것이다. 내년 3월에 33세가 되는 왼손 선발투수 류현진은 지난 겨울 퀄리파잉 오퍼 제안을 받으며 스스로 도박을 걸었다. 이후 류현진은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며 퀄리파잉 오퍼 전략이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그들은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2.32로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사타구니 부상, 목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지만 정규 시즌에 182⅔이닝을 던졌고 플레이오프에서 5이닝을 더 던졌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이후 가장 많은 이닝을 책임졌다"며 내구성 문제를 올해 활약으로 조금 떨쳐냈다고 봤다.

매체는 "류현진은 다년 계약을 노릴 것이다. 과연 그가 LA에 머물기 위해 다저스에 몸값을 할인할 것인가?"라며 류현진이 LA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몸값 할인을 할 것인지에 대한 물음을 던졌다.

다저스 포스트시즌 탈락 직후 류현진은 인터뷰에서 FA에 대해 "잘 모르겠다. 나를 얼마나 인정해주느냐에 달렸다고 본다. 에이전트가 알아서 잘 해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FA 선수 가치 인정은 '몸값과 계약 기간'이다. 'LA타임스' 말을 해석해보면, 다저스는 류현진 잔류를 노리지만, 엄청난 대형 계약을 제시할 가능성은 낮다고 볼 수 있다. 뚜껑은 아직 열리지 않았지만, 류현진 다저스 잔류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