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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식 "나를 위한 솔로앨범, 만족 못하고 입대하면 괴로울 것 같다"[인터뷰S]

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2019년 10월 14일 월요일

▲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하는 비투비 임현식. 제공ㅣ큐브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그룹 비투비 임현식이 생애 첫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타이틀은 '랑데부'. 광활한 우주를 향한 그의 열렬한 사랑을 담은 앨범이다.

임현식은 앨범 발매에 앞서 11일 서울 성수동 큐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비투비가 되기 전에는 그냥 싱어송라이터가 꿈이었다. 오랜 시간 꿈꿔왔던 순간이라 떨리기도, 욕심나기도, 부담되기도 한다"며 "작업이 끝나고 나니 개운한 느낌도 있다. 빨리 많은 분들께 들려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랑데부'는 우주 공간에서 조우한 두 대의 우주선이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같은 속도와 궤도로 비행하는 것을 뜻하는 용어다. 사전적으로는 '만남'을 뜻하는데, 임현식은 "인생이 만남과 이별의 반복이니까 그런 걸 표현하고 싶었다. 우주스럽다고 생각했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디어 러브'는 조금 생소하다 싶은 양자얽힘에서 모티프를 얻은 곡이다. 하나였던 분자가 둘로 분리되고, 그 둘은 우주 반대편에 있어도 서로 통한다는 내용이다. 임현식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기타 사운드가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영화를 보다가 언젠간 곡을 써봐야겠다고 적어뒀던 주제다. 우주 영상 보는 걸 좋아한다. 우주를 생각했을 때 풀리지 않는 우주의 비밀이 사랑이라고도 생각했다."

▲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하는 비투비 임현식. 제공ㅣ큐브엔터테인먼트

우주로 가득찬 이번 앨범에는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다. 임현식이 아주 어린 시절부터 '우주'에 완전히 빠져있었기 때문이다.

"중학교 때부터 기도드리는 걸 우주에 신호를 보낸다고 생각하며 자랐다. 제가 신호를 보내면 원하는 건 다 돌아온다고 생각했다. 덕분에 꿈꿔왔던 목표, 비투비로서의 목표를 다 이뤘고 원하는 걸 다 가져서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전 사랑의 힘이 가장 강력하다고 생각하는데, 과학적으로 설명할 순 없지만 제가 느끼기에 그게 우주를 통해서 전해지는 거라고 본다. 이렇게 말하면 종교적으로 망상하는 것 같은데 그렇지는 않다."

그렇게 빈 소원은 1등 가수, 1등 작곡가, 목소리도 좋고, 키가 크고, 노래도 잘하는 멋진 가수였다. 비투비로서, 또 비투비의 히트곡 '그리워하다'의 작곡가로서 모두 이룬 셈이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잔뜩 담았으니 좋은 성적을 받으면 더 좋겠지만, 임현식은 "성적은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하는 비투비 임현식. 제공ㅣ큐브엔터테인먼트

"조금도 생각하지 않는다. 제가 비투비 음악 작업할 땐 저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오로지 비투비만 생각하며 곡을 썼다. 이번엔 제 스스로 조금이라도 만족하길 바라던 작업이다. 결과나 순위는 욕심이 없고 제가 조금이라도 만족하고 군대 다녀왔으면 좋겠다. 만족 못하고 입대하면 군대 안에서 괴로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는 입대 영장이 나오기 전 작업을 마무리 하기 위해 시간이 조금 빠듯했지만, 자신의 첫 솔로 앨범에 10점 만점에 7점을 배정했다.

"나중엔 정규 앨범으로 만족할만한 작업을 하고 싶다. 군대에 빨리 다녀오면 마음이 편할 것 같다. 시간적 압박도 없고, 비투비 활동하면서 여행도 가고 새로운 영감을 받아서 천천히 작업해서 7점 이상의 작업물을 내고 싶다."

▲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하는 비투비 임현식. 제공ㅣ큐브엔터테인먼트

임현식의 입대 시기는 내년 상반기 즈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입대 전까지 만들어둔 싱글을 발매한다거나, 비밀리에 소장용 LP 제작 등을 꿈꾸고 있다고도 밝혔다.

"비밀인데 LP 제작을 생각하고 있다. 정말 비밀이다.(웃음) 예전부터 알아보고 있다. 군대 가기 전에 선물같은 느낌으로 만들어볼까 한다. 사실 제가 갖고 싶어서 일 수도 있다. 저의 첫 번째 앨범을 제가 수집하고 싶은 마음이다. 입대 전까지는 거대한 작업물을 내기 보다는, 만들어 놓은 곡을 한두곡 공개해도 괜찮을 것 같다."

끝으로 임현식은 "우주가 제 꿈을 다 이뤄줬다"며 "여러분도 저를 믿고 한 번 신호를 보내보라"고 추천하기도 했다. 임현식의 열렬한 우주사랑에 자칫 종교적인 오해가 불거질 수 있었으나, 덧붙여 그는 "예전엔 있었지만 현재는 종교가 없다고"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임현식의 우주 사랑이 가득한 첫 솔로 앨범 '랑데부'는 1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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