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드람 2019~2020 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전광인(왼쪽)과 정지석 ⓒ 청담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청담동, 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배구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를 대표하는 전광인(현대캐피탈)과 정지석(대한항공)이 서로를 칭찬했다.

전광인과 정지석은 1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각자 소속 팀 대표 선수로 참여한 이들은 올 시즌 목표와 각오를 밝혔다.

전광인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비시즌간 치료 및 재활에 집중한 그는 "재활 때문에 볼 훈련을 많이 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호흡을 맞춰가는 과정인데 시즌 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석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대표 팀에 승선해 국제 대회에 출전했다. 그는 2020년 올림픽 대륙간 예선과 아시아선수권대회 등에서 맹활약했다.

전광인은 정지석에 대해 "(정)지석이는 대한민국 레프트 정점을 찍고 있는 선수다"며 칭찬했다. 이어 "아마 모든 선수가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저도 배운다는 느낌으로 하겠다. 이기고 지는 것은 다른 문제다"고 말했다.

이에 정지석은 "우리나라는 정규 리그 우승보다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높이 평가한다. 리그 MVP가 챔피언 결정전 MVP에게 까불수는 없다. (전)광인이 형이 저보다 한 수 혹은 두 수 위다"고 했다.

전광인은 지난 2018~2019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MVP를 거머쥐었다. 정지석은 V리그 시상식에서 남자부 MVP의 주인공이 됐다. 각자 최고의 시즌을 보낸 이들은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정지석은 "올 시즌은 챔피언 결정전 MVP를 받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청담동,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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