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켄리 잰슨.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LA 다저스는 여전히 '클로저' 켄리 잰슨(31)을 믿고 있다.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다저블루'는 22일(한국시간)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 부문 사장은 잰슨이 포스트시즌 전에 자신의 폼을 찾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고 알렸다. 

잰슨은 마무리 투수를 맡은 이래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해 58경기에 등판해 5승3패, 30세이브, 59이닝,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커리어 통틀어 가장 높고, 블론 세이브는 8개로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9월 들어 안정감을 찾는 듯했다. 초반 6경기에서 4차례 세이브 상황을 맞이해 3세이브를 챙겼고, 평균자책점 1.42로 호투했다. 그러나 지난 19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9회초 6-4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이닝 2실점으로 무너졌다. 

마무리 투수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에도 다저스는 아직 잰슨을 믿고 있다. 프리드먼 사장은 "이번 달에 잰슨을 지켜보면서 우리는 그를 다시 좋은 상태로 만들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가 좋아지지 않더라도 우리는 그가 옳은 방향으로 가도록 도울 것이다. 그게 우리가 현재 집중하고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시 한번 잰슨이 예전의 폼을 찾는다면, 그는 우리가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데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고 중요한 몫을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잰슨은 2017년 시즌을 앞두고 5년 8000만 달러에 다저스와 재계약했다. 매체는 '프리드먼 사장이 다저스 불펜 투수들과 맺은 계약 가운데 가장 비싼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잰슨이 아직 불안하긴 하지만, 그는 다저스 클럽하우스의 보컬 리더다. 그는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류현진은 어깨 부상으로 2시즌은 자리를 비웠다)과 함께 다저스가 2013년부터 7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는 동안 자리를 지킨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잰슨은 올 시즌 그의 성적에 좌절감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예전의 잰슨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최고 전성기였던 2016년과 2017년 그는 평균자책점 1.58을 기록하며 88세이브를 챙겼다. 당시 그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였다'고 강조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잰슨의 보직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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