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이 다가오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후한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단순히 성적만 놓고 보면 4년 총액 1억 달러가 넘는 계약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지난해 FA 자격을 얻었으나 다저스의 퀄리파잉오퍼를 수락하고 팀에 남은 류현진은 올해 다시 FA 대형 계약에 도전한다. 지난해는 부상 이미지를 완전히 털어내지 못해 시장에 나가도 그렇게 좋은 대우를 받기 어려웠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부상에서 자유로워진 류현진은 시즌 27경기에서 12승5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하며 최고 선수 대열에 합류했다.
퀄리파잉오퍼는 한 번만 제시가 가능하며, 류현진은 올해 드래프트픽 보상 없이 자유롭게 팀을 옮길 수 있다. 최근 드래프트픽을 내주길 극도로 꺼리는 시장 분위기에서는 대형 호재라고 할 만하다.
이런 류현진의 가치가 1억 달러가 넘는다는 분석은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에게 날개를 달아줄 수 있다. ‘스포트랙’은 류현진과 비슷한 성적과 나이에 FA 계약을 한 네 명의 선수를 비교했다.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제이크 아리에타(필라델피아), 그리고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다.
‘스포트랙’은 이들이 FA 계약을 하기 전 두 시즌 성적, 그리고 류현진의 최근 두 시즌 성적을 비교해 계약 규모를 예상했다. 류현진은 네 선수 평균에 비해 등판 횟수·이닝·탈삼진이 떨어졌지만, 2년간 평균자책점(2.22)은 24.49%나 높았다. 이닝당출루허용수(WHIP) 또한 5.56% 우위였다.
‘스포트랙’은 이를 토대로 네 선수의 평균 연봉(2725만 달러)보다 약간 낮은 연간 약 2712만 달러(약 324억 원)를 제시했다. 4년으로 환산하면 약 1억850만 달러(약 1295억 원)에 이른다.
물론 숫자대로 금액을 받는 것은 아니다. 어떤 선수는 더 받을 수도, 어떤 선수는 덜 받을 수도 있다. 내년 만 33세가 되는 나이, 어찌됐건 존재하는 부상 경력을 거론하며 금액을 깎으려는 구단이 더 많을 전망이다. 이 때문에 총액 1억 달러를 넘길 수 있을지는 의견이 분분하다. 현지 언론에서는 계약 기간도 2~3년 정도의 단기를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FA 시장에 좌완 선발이 많지 않고, 류현진은 구속보다는 제구와 공의 움직임으로 승부하는 유형이다. 부상만 없다면 롱런할 수 있는 스타일이다. 보라스 코퍼레이션 또한 이런 류현진의 장점을 한껏 부각시킬 가능성이 크다. 계약 기간이 짧다면 높은 연 평균 금액을 기대할 만하고, 계약 기간이 길다면 1억 달러 이상의 초대형 계약도 꿈은 아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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