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외야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외야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22)가 메이저리그 역대 최연소 40홈런-40도루를 바라본다.

아쿠냐 주니어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회 투런포를 날리며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5-4로 승리하며 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아쿠냐 주니어는 이 홈런으로 시즌 40홈런째를 채웠다. 앞으로 팀의 남은 8경기에서 도루 3개만 더 추가하면 메이저리그 역대 5번째 40홈런-40도루를 기록한다. 역대 40-40 클럽은 1988년 호세 칸세코 이후 베리 본즈(1996년), 알렉스 로드리게스(1998년), 알폰소 소리아노(2006년) 4명 뿐이다. 

1997년생인 아쿠냐 주니어는 역대 최연소 기록도 같이 달성할 수 있다. 40홈런-30도루 자체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어린 나이에 이뤘다. 아쿠냐 주니어가 40홈런-40도루 고지를 밟는다면 역대 최연소 기록은 찜해둔 셈이다.

아쿠냐 주니어는 경기 후 "(고지에 가까워졌다는 건) 지금 상황에서 가장 흥분되는 일이다. 우리가 모두 이루길 원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지금 느낌을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열심히 임하게 되는 동기를 부여해준다"고 40-40 기록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브라이언 스니커 애틀랜타 감독은 "그가 40홈런을 쳤을 때 나는 코치에게 '그는 지금 흥분을 가라앉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커리어에서 지금 기록은 믿기 힘든 성취물이다. 그리고 그는 계속 능력을 폭발시킬지 모른다"고 덕담을 보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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