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스턴 애스트로스 게릿 콜.
▲ 게릿 콜과 하이파이브하는 저스틴 벌랜더(오른쪽).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 우완 게릿 콜(29)이 생애 처음으로 시즌 300탈삼진을 달성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집안싸움에 불을 붙였다.

콜은 19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8승(5패)째를 챙겼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62에서 2.61로 약간 낮췄다. 휴스턴은 3-2로 이겼다. 

콜은 2-0으로 앞선 6회초 300탈삼진을 달성했다. 선두타자 스캇 하이네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99탈삼진을 기록했다. 2사 후 추신수와 맞대결. 콜은 볼카운트 1-2에서 체인지업을 던져 추신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300탈삼진을 달성한 순간 휴스턴 홈팬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탈삼진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인 콜은 올 시즌 300탈삼진을 달성한 첫 번째 투수다. 사이영상 집안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저스틴 벌랜더(휴스턴)가 283개로 2위다. 벌랜더가 2경기 정도 등판이 남은 걸 고려하면 휴스턴은 올해 300탈삼진 듀오를 배출할 가능성이 크다. 

휴스턴 역대 투수 가운데 3번째로 300탈삼진을 달성했다. 1986년 사이영상 시즌을 보낸 마이크 스캇이 306탈삼진을 기록했고, J.R. 리차드가 1978년 303탈삼진, 1979년 313탈삼진을 달성했다. 

시즌 19번째 한 경기 탈삼진 10개 이상을 기록하며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놀란 라이언과 랜디 존슨, 샌디 쿠팩스, 페드로 마르티네스까지 4명이 한 시즌 19경기에서 10탈삼진 이상 기록하고 있었다. 콜이 한 경기 더 10탈삼진 이상을 기록하면 역대 최다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콜과 벌랜더의 사이영상 집안싸움이 더욱더 흥미진진해졌다. 콜은 이날 경기 포함 31경기에서 18승5패, 평균자책점 2.61, 200⅓이닝, 302탈삼진을 기록했다. 벌랜더는 32경기에서 19승6패, 평균자책점 2.50, 212이닝, 283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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