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르빗슈 유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 경기에서 7회까지 탈삼진 13개를 뽑아 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다르빗슈 유(33, 시카고 컵스)는 2회 1사 후 소니 그레이를 시작으로 4회 2사 후 브라이언 오그레디까지 8타자를 연속해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경기 8타자 연속 탈삼진은 시카고 컵스 소속 투수로는 최초 기록이다. 메이저리그 기록인 1970년 톰 시버의 10타자 연속 탈삼진과 맞먹는다.

다르빗슈는 "삼진을 많이 잡았다고는 생각했는데 8타자 연속 탈삼진은 몰랐다"고 돌아봤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 다르빗슈는 7회까지 탈삼진 13개를 뽑아 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호투에도 불구하고 승리는 못 챙겼다. 다르빗슈는 7이닝 4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는데 팀이 2-4로 지는 바람에 패전 멍에를 썼다. 1회 3실점이 뼈아팠다. 시즌 성적은 6승 7패가 됐다.

지구 선두 세인트루이스를 2경기 차이로 추격하고 있던 컵스는 이날 패배로 게임차를 줄일 기회를 놓쳤다. 오히려 와일드카드 3위 밀워키가 4연승 최근 전적 9승 1패로 컵스와 승률을 맞췄다.

다르빗슈는 "난 괜찮았다"고 입을 연 뒤 "하지만 우린 오늘 졌다. 무조건 이겨야 했다. 그래서 화가 난다"고 했다.

조 매든 컵스 감독은 "다르빗슈는 정말 잘 던졌다. 상대 투수 소니 그레이가 잘 던진 게 불행"이라고 했다.

컵스 내야수 벤 조브리스트는 "우리가 못했다. 다르빗슈는 엄청났다. 계속 이렇게 해주길 바란다"며 "다음엔 우리가 더 많은 점수를 뽑겠다"고 다짐했다.

다르빗슈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12경기에서 73⅓이닝을 던지며 탈삼진 106개를 기록했다. 탈삼진/볼넷 비율이 무려 15.1개,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2.70이다.

매든 감독은 "현재 다르빗슈는 매우 안정적이다.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매우 건강하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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