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때 류현진(다저스)과 맥스 슈어저(워싱턴)의 '양강 구도'였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예상이 바뀌었다. 

슈어저가 여전히 2순위 후보로 꼽히는 점은 같은데, 1위는 류현진이 아닌 제이콥 디그롬(메츠)이 차지했다. 류현진은 스테픈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다음인 4위로 밀렸다. 

미국 디어슬레틱은 13일(한국시간) "부상이 내셔널리그 MVP와 신인왕, 사이영상에 미친 영향"이라는 기사에서 류현진의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을 4번째에 뒀다. 지난달에는 1위였다. 

클리프 코코란 기자는 "디그롬의 이름을 다시 이 명단 최상위권에서 볼 수 있을 줄 몰랐다"면서 "지난달까지 1위였던 류현진의 시즌은 '탈선'했다. 슈어저는 거의 7주를 잃었다. 이 사이 디그롬은 슈어저보다 5경기에서 28이닝을 더 던질 수 있었다"고 썼다.

또 "류현진의 부진과 슈어저의 부상은 사이영상 경쟁에서 큰 오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금 당장 투표를 한다면 디그롬에게 표를 주겠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에 대해서는 "지난달 중순 류현진을 사이영상 수상자로 예상한 뒤, 그는 4경기에서 19이닝 동안 21실점했다"면서 피홈런과 볼넷, 땅볼 비율이 모두 나빠졌다고 지적했다.

5일 콜로라도와 경기에서 4⅓이닝 3실점한 류현진은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른 뒤 15일 메츠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상대 선발투수는 제이콥 디그롬이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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