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나선 야시엘 푸이그(클리블랜드).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가 성의 없는 플레이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푸이그는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서 0-1로 4회 1사 후 타석에 들어섰다. 푸이그가 날린 타구는 상대 투수 제이크 오도리지에게 향했다.

평범한 투수 땅볼. 그러나 이후 상황은 평범하지 않았다. 푸이그는 오도리지가 공을 잡은 것을 보자 실망한 표정으로 타석에서 바로 3루쪽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땅볼을 친 뒤에도 송구 실책 등을 노리며 1루로 전력질주하는 것이 최선의 플레이지만 푸이그는 전혀 1루로 갈 생각이 없어보였다. 오도리지는 황당해 하면서도 확실하게 플레이를 끝내기 위해 천천히 뛰어가 1루를 밟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푸이그의 플레이 영상을 게재하며 "이 행동은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감독이 팀에 남은 20경기 동안 최선을 다 하는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한 뒤 이틀 뒤에 일어났다. 푸이그가 더그아웃에서 만난 카를로스 산타나는 그에게 불만이 있는 듯했다"고 전했다.

푸이그는 6회 동점타 등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자신의 플레이를 만회하려 했으나 팀이 7회 4실점으로 3-5 패했다. 푸이그의 최선을 다하지 않은 플레이는 지탄받을 만했다. 메이저리그 팬들은 "푸이그, 제발 1루로 가", "푸이그는 스포츠 정신이 없다" 등 비난을 쏟아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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