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스턴 애스트로스 투수 저스틴 벌랜더.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 투수 저스틴 벌랜더가 노히트노런 후유증 없이 시즌 18승을 챙겼다.

벌랜더는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벌랜더는 2회까지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으나 3회 선두타자 쉐드 롱에게 2구째 커브를 던져 우전 안타를 맞았다.

보통의 안타지만 벌랜더에게는 의미가 있는 안타였다. 벌랜더는 직전 등판인 2일 토론토전에서 9이닝 무피안타 14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개인 역대 3번째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28타자를 상대하며 1회 1사 후 볼넷을 내줬을 뿐 아무에게도 안타를 맞지 않았다.

그가 내준 마지막 안타는 지난달 28일 탬파베이전(5⅓이닝 무실점)에서 6회 2사 후 토미 팸에게 내준 2루타였다. 벌랜더는 팸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스트라이크존을 놓고 항의하다 퇴장 당했다. 벌랜더는 8일 경기에서 35타자 만에 안타, 33타자 만에 출루를 허용한 셈이다.

벌랜더는 3회 롱에게 안타를 맞은 뒤 1사 1루에서 디 고든에게 우익수 방면 3루타를 맞아 점수까지 내줬다. 실점은 지난달 22일 디트로이트전 이후 3경기, 17⅓이닝 만이었다. 벌랜더는 디트로이트와 경기에서 9회 실점하며 1-2로 패배, 9이닝 2실점 완투패를 안은 바 있다. 

벌랜더는 이날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볼넷 1실점하며 팀의 2-1 역전승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시즌 30경기 18승5패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하며 이날 아메리칸리그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다승 이외에도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 2위(240개)를 기록 중이라 2011년 이후 2번째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하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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