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제이콥 디그롬의 손에서 떠난 100번째 공이 담장 밖으로 넘어갔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1순위로 꼽혔던 디그롬의 평균자책점은 2.66에서 2.76으로 올라간 순간이다.

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워싱턴과 경기에 선발 등판한 디그롬은 공 하나로 평균자책점 수성에 실패했다.

디그롬은 7회까지 워싱턴 타선을 2실점으로 묶으면서 5-2 리드를 이끌었다.

그런데 투구 수 95개를 기록했는데도 8회 마운드에 올랐다.

이 결정이 화를 불렀다. 디그롬은 첫 타자 앤서니 렌던을 내야 안타로 내보내면서 흔들렸고 후안 소토에게 홈런을 맞았다.

디그롬은 7이닝 2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을 2.66으로 유지했는데 홈런 1방에 결과가 바뀌었다.

메츠는 10-4로 앞선 9회에만 7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10-11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디그롬의 승리도 날아갔다.

이날 선발 등판한 디그롬과 슈어저가 나란히 4실점 하면서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레이스가 요동쳤다.

슈어저는 4회에만 4점을 허용하는 등 6이닝 4실점을 기록하면서 평균자책점이 2.46에서 2.60으로 치솟았다.

류현진이 평균자책점 2.35로 굳건히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 소로카가 2.53으로 2위, 슈어저와 디그롬이 3, 4위로 뒤를 잇는다.

■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순위

류현진(LA다저스) 2.35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2.53
맥스 슈어저(워싱턴) 2.46 → 2.60
제이콥 디그롬(뉴욕메츠) 2.66 → 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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