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맥스 먼시(왼쪽)와 코디 벨린저.
▲ 주루플레이 중 하의가 벗겨진 코디 벨린저. ⓒCUT4 SNS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다저스 외야수 코디 벨린저가 웃음이 나오는 하루를 보냈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티다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서 클레이튼 커쇼의 6이닝 3실점 호투와 장단 15안타를 친 타선의 힘을 앞세워 16-3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커쇼는 홈런을 3방 맞았음에도 3실점으로 '선방'하며 시즌 13승(2패)을 안았다. 4번타자 겸 1루수로 나선 벨린저는 2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면서 데뷔 첫 시즌 100타점을 달성했다.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벨린저는 그해 97타점이 자신의 최고 기록이었다. 벨린저는 2014년 애드리안 곤살레스(116타점) 이후 첫 시즌 100타점을 넘긴 다저스 타자가 됐다.

벨린저는 5-2로 앞선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우중간을 가르는 장타를 날렸다.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고 벨린저는 3루까지 뛰었으나 토론토의 중계 플레이에 막히면서 3루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태그 아웃됐다.

벨린저의 시즌 100타점이 한 방에 이뤄진 순간. 벨린저는 그러나 3루에 슬라이딩하는 과정에서 벨트가 풀어지면서 하의 유니폼이 벗겨져 속바지가 노출되는 '사고'를 겪어 주변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벨린저 역시 쑥스럽게 웃으며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컷4'는 이 장면을 게재하며 "벨린저는 타점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지만 바지는 '커리어 로우(가장 내려간)'였다"고 유쾌한 농담을 전했다. 벨린저는 올 시즌 42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 선두를 달리며 타격 부문에서 리그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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