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너 맥그리거는 3년 전인 2016년 8월 재대결을 펼친 네이트 디아즈가 승리를 거두자 복귀 의욕이 꿈틀댄다고 말했다.

-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전하는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갑자기 떠오른 앤더슨 실바

스티페 미오치치가 8월 18일 UFC 241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던 데는 앤더슨 실바의 영향(?)도 있었다. 미오치치는 "3, 4라운드 사이에 전략을 바꾸기로 했다. 코치에게 '몸통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다니엘 코미어의 가드가 열려 있었다. 실바가 미들킥으로 코미어에게 대미지를 안긴 경기가 떠올랐다. 그래서 보디블로로 몸통을 때렸고 그것이 먹혔다"고 밝혔다. (UFC 241 기자회견)

프레데터의 재도전

프란시스 은가누는 자신의 차례가 왔다고 믿는다. "스티페 미오치치와 재대결을 기다리고 있다. 내게 타이틀 도전권이 오지 않는다면 그건 정말 공정하지 않은 일이다. 챔피언에게 도전할 만한 자격을 입증했다"고 주장했다. 은가누는 2018년 1월 당시 챔피언 미오치치에게 도전했다가 판정패했고, 6개월 후엔 데릭 루이스와 대결에서 졸전 끝에 또 판정패했다. 그러나 2연패 위기에서 '프레데터 모드'를 다시 발동해 3연승으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커티스 블레이즈·케인 벨라스케즈·주니어 도스 산토스를 모두 1라운드에 쓰러뜨리고 부활했다. UFC 헤비급 랭킹 2위에 올라 있다. (아리엘 헬와니 MMA 쇼)

존 존스 1위

다니엘 코미어가 스티페 미오치치에게 TKO로 지면서, 존 존스가 UFC 파운드포파운드(P4P) 랭킹 1위로 올라왔다. △2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3위 헨리 세후도 △4위 스티페 미오치치 △5위 아만다 누네스가 한 계단씩 상승했다. 코미어는 1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존스는 트위터에 "파운드포파운드랭킹이 업데이트됐다. 아빠(Daddy)가 1위다. 동의하는가"라고 썼다. (UFC 랭킹 발표)

브록 레스너 너무 느려

커트 앵글이 아리엘 헬와니와 인터뷰에서 브록 레스너가 종합격투기에 복귀할 단 하나의 매치업이 무엇인지 공개했다. "레스너는 내게 종합격투기에서 은퇴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성사될지 모르지만, 그가 원하는 유일한 상대는 있더라. 존 존스와 대결을 위해선 UFC로 돌아갈 수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존스는 어이없다는 반응. "레스너는 너무 느리다. 날 만나면 많이 당황할 텐데"라고 말했다. "레스너는 자신의 주변 친구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이 뭔지 아는 거 같네. 그런데 실제는 절대 나와 대결을 원치 않을 거야. 날 믿어"라고도 했다. (존 존스 트위터)

파울로 코스타 2위로

파울로 코스타가 UFC 241에서 요엘 로메로에게 판정승하고 UFC 미들급 랭킹 2위로 점프했다. 7위에서 5계단이나 뛰어올랐다. 로메로는 2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미들급 랭킹은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 △잠정 챔피언(1위) 이스라엘 아데산야 △2위 파울로 코스타 △3위 요엘 로메로 △4위 켈빈 가스텔럼 △5위 잭 허만손 △6위 호나우두 자카레 소우자 △7위 크리스 와이드먼. 코스타는 '말라깽이' 아데산야와 붙고 싶어 한다. 그를 죽일 수도 있다며 엄포를 놓고 있다. (UFC 랭킹 발표)

더러운 나이스 가이

파울로 코스타는 UFC 241에서 1라운드 요엘 로메로에게 왼손 펀치를 맞혀 다운을 얻었다. 경기를 끝낼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런데 여기서 로메로가 오른손 손가락으로 어딘가를 가리켰다. 코스타는 이것이 꼼수라고 지적했다. "다운 후 일어난 로메로는 갑자기 손가락으로 어딘가를 가리켰다. 마치 마우스피스를 떨어뜨렸다는 어필 같았다. KO를 시키려고 쫓아가던 그때 집중력을 잃었다. 그리고 내가 로메로의 펀치를 맞았다. 얼굴은 아니고 목에 들어왔고 균형을 잃어 넘어졌다"고 돌아봤다. 코스타는 "그는 나이스 가이다. 그런데 경기는 더럽게 한다"고 평가했다. (아리엘 헬와니 MMA 쇼)

젊은 피 수혈

UFC 밴텀급은 언제나 뜨겁다. 새로운 강자 코리 샌드해건이 랭킹 9위에서 3위로 올라왔다. △챔피언 헨리 세후도 △1위 말론 모라에스 △2위 알저메인 스털링 △3위 코리 핸드해건 △4위 페트르 얀 △5위 하파엘 아순사오 순. 세후도가 부상 치료로 자리를 비운 사이, 잠정 타이틀전 경쟁이 치열할 듯. 스털링과 얀에 샌드해건까지 가세했다. 게다가 14위 유라이야 페이버는 이름값 높은 레전드 파이터라 젊은 세대들과 경쟁에 섞일 수 있다. (UFC 랭킹 발표)

세후도 vs 베나비데즈

UFC 플라이급·밴텀급 챔피언 헨리 세후도는 부상 치료를 마친 뒤 플라이급 타이틀을 먼저 방어해야 한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세후도는 조셉 베나비데즈의 도전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게 맞는 순서다. 만약 세후도가 원치 않으면, 플라이급 타이틀을 반납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후도는 현재 상황극 속에 빠져 있다. 여성 플라이급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와 남녀 통합 타이틀전을 요구하고 있다. (컨텐더 시리즈 기자회견)

▲ 발렌티나 셰브첸코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합성사진. 셰브첸코도 충분히 즐기고 있다.

영리한 늙은이

돌아온 유라이야 페이버는 챔피언 헨리 세후도와 밴텀급 타이틀전을 치르는 것이 1순위다. 그다음 타깃은 최근 밴텀급 전향을 선언한 프랭키 에드가, 그리고 알저메인 스털링이다. 페트르 얀은 페이버가 인터뷰에서 자신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자 "늙은 페이버는 내 이름을 거론하지 않을 정도로 영리하네. 날 모르는 것처럼 연기하지 마, 캘리포니아 어른. 난 네 제자(이시하라 데루토)를 꺾었지. 그러니까 넌 그의 패배를 복수하러 나서야 해"라고 말했다. (페트르 얀 트위터)

디아즈 7위로 진입

네이트 디아즈가 3년 만에 펼친 복귀전에서 앤서니 페티스를 이기고 건재를 자랑했다. UFC 웰터급 랭킹 7위로 돌아왔다. 앤서니 페티스는 7위에서 12위로 떨어졌다.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 △1위 타이론 우들리 △2위 콜비 코빙턴 △3위 호르헤 마스비달 △4위 리온 에드워즈 △5위 하파엘 도스 안요스 △6위 대런 틸 △7위 네이트 디아즈.

마스비달과 디아즈

호르헤 마스비달은 네이트 디아즈와 경기에 관심이 크다. 이미 매치업 협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디아즈와 맞대결 협상이 진행 중이다. 팬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경기를 만들어 보자. 두 싸움개가 한 케이지 안에 들어간다. 경동맥을 끊으려 이빨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둘의 경기는 이스트 코스트 갱스터와 웨스트 코스트 갱스터의 싸움 구도다. 마스비달은 "난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출신이다. 싸움꾼이다. 준비됐다. 이런 싸움에서 갱스터가 된다. 게다가 캘리포니아에선 세금이 7%다. 캘리포니아에서 붙자"고 했다. (호르헤 마스비달 유튜브)

맥그리거와 디아즈

코너 맥그리거가 UFC 241에서 앤서니 페티스를 꺾은 네이트 디아즈에게 축하 메시지를 건넸다. "3년 전 나와 멕시칸 야수는 전쟁을 치렀지. 이번 승리 축하한다, 네이트. 복귀전을 펼치고 싶다는 마음에 큰 자극이 됐어. (페티스를 이기고) 네가 나와 3차전을 언급하지 않았어도 비난하진 않을래. 넌 내가 일단 시작하면 어떤 스타일인지 알고 있을 거야. 아주 사납지. 1라운드부터 (처절하게) 3라운드 스타일로 싸운 네가 좋았다. 이번 경기에서 네가 그렇게 싸우길 바랐거든. 그래서 경기를 보면서 기뻤어. 우리가 다시 만난다면 그런 방식의 싸움을 준비할게. 우리가 또 만난다면 말이야. 그렇지 않더라도, 난 널 늘 존중한다. 베테랑들의 전쟁, 쓸데없는 말 없이 진정한 싸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너 맥그리거 페이스북)

생피에르와 디아즈

조르주 생피에르는 상대가 닉 디아즈라고 해도 복귀할 생각이 없다. "닉은 내 최대 라이벌이었다. 한 번밖에 싸우지 않았지만 성격이 전혀 달라 사람들이 우리의 대결에 흥미를 느끼는 것 같다. 하지만 난 은퇴했다. 돌아가 경기를 치를 마음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닉을 이겨도 돌아오는 게 없다. 내가 톱 독으로 평가받을 것이어서 지면 대재앙이 될 거다. 희생이 따르는 3개월 훈련 캠프에 들어갈 마음이 없다"고 덧붙였다. (차엘 소넨 유튜브)

아스크렌과 마이아

벤 아스크렌과 데미안 마이아의 웰터급 경기가 발표 직전이다. 아스크렌은 트위터로 "협상은 끝났다. 10월 26일 누가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그래플러인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스크렌이 말하는 10월 26일 대회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62다. 두 웰터급 그래플러의 경기는 이 대회 메인이벤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 아스트렌은 싱가포르에 본부를 둔 원챔피언십 웰터급 챔피언 출신으로, 싱가포르에서 인지도가 높다. (벤 아스크렌 트위터)

험난한 옥타곤 데뷔전

한국인 최초 UFC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정다운의 옥타곤 데뷔전 상대가 또 바뀐다. 8월 31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57에서 M-1 챔피언 출신 카디스 이브라기모프와 싸울 전망. 원래 상대 사파르벡 사파로프가 부상으로 빠지고 컨텐더 시리즈에서 발탁된 자마할 힐이 정다운의 맞은편에 설 예정이었으나 힐의 비자 문제로 새 상대가 들어온다. 이브라기모프는 8승 무패의 러시아 다게스탄 파이터. 앞선 상대들보다 기세가 더 좋다. (탭폴로지)

추진 중인 매치업

- UFC 파이트 나이트 157 (8월 31일 중국 선전)
[라이트헤비급] 정다운 vs 카디스 이브라기모프

- UFC 242 (9월 7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페더급] 주바이라 투쿠고프 vs 레론 머피 

- UFC 파이트 나이트 162 (10월 26일 싱가포르)
[웰터급] 벤 아스크렌 vs 데미안 마이아

안녕하세요. 이교덕 기자입니다. 제가 유튜브 채널(https://bit.ly/2N1B3Ex)을 열었습니다.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는 국내외 다양한 소식을 다루는 '뉴스쇼'를, 매주 일요일 밤 10시에는 UFC나 벨라토르 등 대회 리뷰를 다루는 'UFC 리뷰'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