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G 선수단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안녕 세리머니'.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끝났을 때, 잠실구장에서는 LG와 KIA 선수들이 클리닝타임을 보내고 있었다. 

LG 타자들이 KIA 마운드를 난타하면서 경기 시작이 길어졌다. 터너를 상대로 4경기 연속 6득점 이상을 기록하면서 낙승을 거뒀다. 오지환이 3안타 3타점, 이형종이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LG 트윈스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15-3으로 크게 이겼다. 18일 대구 삼성전부터 2연승이다. 

지난 3월 24일 개막 2차전부터 시작된 LG의 터너 상대 강세가 4번째 맞대결까지 이어졌다. 1회부터 안타 4개로 터너를 괴롭히더니, 3회가 끝내기 전 마운드에서 내려보냈다. 

LG는 1회 시작부터 연속 안타로 2점을 얻었다. 이천웅이 빗맞은 땅볼로 행운의 내야안타를 친 뒤 오지환이 2루수 안치홍을 살짝 지나가는 중전 안타를 때렸다. 

오지환의 도루로 얻은 무사 2, 3루 기회에서 이형종이 3-유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김현수의 안타 뒤 채은성의 유격수 땅볼로 점수 3-0이 됐다.

▲ LG 이형종 ⓒ 곽혜미 기자
기선을 제압한 LG는 4회까지 꾸준히 추가점을 냈다. 2회와 4회에는 각각 4득점, 5득점으로 빅이닝까지 만들었다. 4회까지 안타만 11개, 4사구는 8개였다. 덕분에 잔루 8개에도 13-0으로 크게 앞서면서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다. 

LG 선발 타일러 윌슨은 화끈한 득점 지원을 바탕으로 6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해 3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7회는 이동현, 8회는 배재준(3실점), 9회는 20일 1군에 복귀한 정우영이 책임졌다. 

KIA 선발 제이콥 터너는 3이닝도 채우지 못한 채 강판됐다. 2⅓이닝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다. 두 번째 투수 이준영은 4회에만 볼넷 3개와 안타 4개를 내주고 5실점했다. 

KIA는 0-8로 끌려가던 4회말 수비에서 2루수 안치홍 대신 황윤호를 넣었다. 점수가 0-10으로 더 벌어지자 좌익수 프레스턴 터커 대신 유재신을 투입했다. '백기투항' 신호였다. 8회 유민상이 적시 2루타를 날려 무득점 패배를 막았고, 황윤호와 이창진도 타점을 올렸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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