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투수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다저스 좌완투수 류현진의 시즌 24번째 등판 결과는 어떨까.

류현진은 지난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에서 5⅔이닝 6피안타(2홈런) 5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 팀의 3-4 패배로 시즌 3패를 안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45에서 1.64로 올랐다.

여전히 시즌 평균자책점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류현진의 대량 실점과 홈런 허용은 이제 현지에서도 놀랄 정도. 류현진을 바라보는 현지의 기대치가 얼마나 높아졌는지 알 수 있다.

구단 매체 '다저 블루'는 19일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4이닝 3피홈런 7실점) 이후 가장 빨리 마운드를 내려왔다. 원정경기에서는 올 시즌 3승3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 중이다. 홈에서는 9승무패 평균자책점 0.81로 강했다"고 언급했다.

류현진이 홈런을 맞은 것,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지 못한 것, 그리고 패전투수가 된 것 모두 쿠어스필드 방문 이후 7경기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처럼 올 시즌 연속 경기 부진 없이 꾸준히 잘 던진 그였다. 위 매체도 "류현진은 쿠어스필드에서 고군분투했지만 이후 13이닝 비자책점으로 호투했다"고 긍정적인 시선을 보였다.

홈구장으로 돌아오는 것도 그에 대한 예상을 더욱 긍정으로 바꾼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24일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가 유력하다. 류현진은 올 시즌 홈경기에서 11경기 나와 피홈런이 3개에 그쳤다. 피장타율은 0.255였다. 반면 원정경기에서는 12경기 9피홈런 피장타율 0.423을 기록했다. 2루타도 홈(9개)보다 원정(18개)에서 훨씬 많았다.

그의 마음가짐 역시 모두를 만족시켰다. 류현진은 애틀랜타전이 끝난 뒤 "콜로라도전 부진처럼 나는 모든 경험에서 배울 점을 찾느다. 타자들을 더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또 다시 느꼈다. 타자들을 공부하면서 더욱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4일 양키스전은 정규 시즌 마감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류현진이 올 시즌 건재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할 적절한 시점이다. 올 시즌 4월 이후에는 연속 경기 피홈런, 퀄리티스타트가 없는 류현진이기에 많은 이들이 그의 호투를 기대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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