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외야수 코디 벨린저.
▲ 코디 벨린저와 피트 알론소의 SNS 대화 ⓒ트위터 캡처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다저스 외야수 코디 벨린저는 야구만 잘하는 남자가 아니었다.

뉴욕 메츠 피트 알론소에게 보내는 SNS 한 문장은 벨린저가 마음까지 따뜻한 남자라는 것을 알려줬다. 바로 알론소가 19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에서 시즌 40번째 홈런으로 내셔널리그 신인 홈런 최다 기록을 세웠을 때였다.

알론소는 2017년 벨린저가 신인 시절 세웠던 39홈런을 넘어 새 기록을 작성했다. 알론소는 지난달 열린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괴력을 뽐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거포 기대주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CUT4'는 19일 "이따금 선수들은 유쾌한 SNS 메시지를 주고 받지만 치열한 경쟁자들도 교류를 하곤 한다. 42홈런을 기록한 벨린저는 알론소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고 알론소 역시 화답했다.

벨린저는 "내셔널리그 루키 홈런 기록을 깬 것을 축하해, 짐승"이라며 자신의 기록을 넘은 알론소에게 축하를 건넸고, 알론소는 "고맙다. 올 시즌 내내 (홈런 페이스를) 이어가라"며 장난스럽게 '도발'했다.

위 홈페이지는 "자신의 팀이 포스트시즌을 진출할 수 있도록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좋은 선수들끼리, 서로의 재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게 아니라면 '친절히 죽여라'가 아닐까"라며 두 선수의 SNS에 큰 의미를 뒀다.

이어 "두 선수는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등 많은 선수들과 함께 내셔널리그 홈런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시즌 끝까지 뜨거운 싸움이 될 것"이라며 "치절한 트윗 앞뒤의 경쟁을 주목하라"고 예고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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