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아솔과 샤밀 자브로프가 11월 9일 여수에서 대결한다. ⓒ곽혜미 기자
▲ 로드FC와 여수시는 14일 여수시청에서 오는 11월 9일 로드FC 여수 대회를 확정지었다. 왼쪽부터 권아솔, 이향수 대회장, 권오봉 여수시장, 박상민 부대표, 김대환 대표.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권아솔(32)이 돌아온다.

오는 11월 9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056에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사촌 형 샤밀 자브로프(35, 러시아)와 대결한다.

김대환 대표, 박상민 부대표, 이향수 여수 대회장은 14일 여수시청에서 권오봉 여수시장과 만나 로드FC 056 개최를 확정했다.

권아솔은 지난 5월 18일 제주에서 열린 로드FC 053 100만 달러 토너먼트 최종전에서 만수르 바르나위에게 1라운드 3분 44초 만에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졌다.

허무하게 완패하는 바람에, 100% 승리를 자신하며 만수르를 도발했던 권아솔에게 비난의 화살이 돌아왔다.

그러나 권아솔은 패배 충격에서 빠져나와 마음을 다잡고, 웃으면서 돌아왔다. 새롭게 시작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지난 8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은퇴를 고려하기도 했으나 이대로 그만두면 가족들에게 떳떳하지 못할 것 같아 복귀하기로 했다"며 "2년 뒤 브라질 선교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그전에 샤밀을 잡고 만수르에게 다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로드FC 관계자는 이번 경기 승자를 만수르의 다음 상대로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귀띔한다. 즉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의 성격을 띤다.

권아솔은 이번에도 기죽지 않고 도발을 감행한다는 각오. "나라 경제도 어려운데 욕받이 한 명을 필요하지 않겠나?"라면서 "'샤밀 빅토리'를 외치고 싶다. 내가 이기라고 했던 파이터들은 전부 졌다"며 웃었다. 

권아솔은 전남 목포 출신. 홈그라운드에서 부활을 다짐하고 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로드FC의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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