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019시즌 내셔널리그 올스타전 감독으로서 선발투수를 정할 권한을 갖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통계 전문 칼럼니스트 마이크 페트리엘로는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를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1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이같이 밝히며 "그렇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류현진은 올스타전 선발투수가 될 자격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메이저리그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로 미국 전역에 중계된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컵스 타선을 7이닝 동안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묶었다. 수비 실책이 빌미가 된 실점이라 2점 모두 비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을 1.36에서 1.26으로 내렸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을 비롯해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9이닝당 볼넷(0.48개), 탈삼진/볼넷(17.00개), 이닝당 투구 수(13.98개)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페트리엘로는 지난달 29일 올스타전 예상 명단에서도 류현진을 포함시켰다.

많은 미국 전문가들은 류현진이 투수로선 치명적인 부상을 이겨 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류현진은 2015년 어깨 수술과 2016년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류현진이 2015년 받았던 어깨 관절와순 수술은 재기 확률이 7%에 불과하다.

페트리엘로는 "얼마나 많은 부상이 있었나. 그런데 이토록 부드럽게 던진다. 믿을 수 없는 이야기 아닌가"라고 감탄했다.

▲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 무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올스타전 투수는 팬 투표가 아니라 감독 추천으로 뽑힌다. 먼저 30개 팀 감독과 코치, 그리고 선수단 협의로 리그별로 선발투수 5명과 불펜 3명을 선발한다. 그리고 양대 리그 감독들이 추가로 투수 5명씩을 자유롭게 추천한다.

올스타전 선발투수는 양대 리그 올스타 감독이 직접 정하는데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내셔널리그 올스타 지휘봉을 잡는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가 끝나고 "올스타전은 생각하지도 않고 있다. 난 그저 4일 후에 던질 것만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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