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 4연전 마지막경기에서 승리한 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스포티브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승리는 모두를 기쁘게 만든다. 류현진의 시즌 10승은 무산됐으나 LA 다저스는 전날 경기의 역전패를 3-2역전승으로 설욕했다.

류현진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4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2-2 동점에서 교체돼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다. 평균자책점은 1.36에서 더 낮아진 1.26으로 여전히 메이저리그 내 유일한 1점대를 유지하며 이 부문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이날 승리 후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3일 연속 등판한 켄리 잰슨을 언급하면서 "전날 경기에서 패한 후 자정쯤에 문자가 왔다. 다시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고 오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승리를 지켜냈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비록 이날 승리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호투한 류현진에 대해서도 잊지 않고 "올 시즌 내내 한 것처럼 오늘 우리가 승리할 수 있도록 큰 힘이 됐다. 오늘 상대팀은 현진이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며 칭찬했다.

로버츠 감독은 시카고 컵스와 포스트시즌에 만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월드시리즈 우승했던 핵심 선수들이 아직 건재하고 선발투수진도, 킴브렐 영입으로 강화된 불펜도 훌륭한 팀이다. 우리팀과 비슷한 점이 많다"고 대답하며 즉답은 피했으나 결코 만만히 볼수 없는 상대임을 분명히 했다.

이날 경기에서 양팀 감독들이 선수 교체를 많이 하며 수싸움을 벌인 데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로버츠 감독은 "조 매든 감독을 존중한다. 선수 교체 결정에 필요한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들이 있다. 나는 승부전략 머리싸움을 하는 것을 즐긴다"고 말했다.

스포티브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풀 인터뷰는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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