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0년 다저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앞두고 한자리에 모인 LA다저스 출신 전설들. 왼쪽부터 샌디 쿠팩스, 토미 라소다, 돈 드라스데일, 듀크 스나이더.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5이닝 1실점을 해도, 6이닝 1실점을 해도 평균자책점이 올라간다.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류현진이 평균자책점을 내리기 위한 최소 조건은 7이닝 1실점이었다.

1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류현진은 7이닝 2실점 무자책점을 기록하면서 1.35였던 평균자책점을 1.26으로 내렸다.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2위 루이스 카스티요(신시내티)와 차이를 무려 1점 가까이 벌렸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1.26로 투수 왕국 다저스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류현진의 기록은 1968년 돈 드라스데일(1.31)을 넘어 1912년 이후 다저스 구단 역사상 14경기 이후 최소 평균자책점이다.

1966년 샌디 쿠팩스(1.40)와 1972년 돈 서튼(1.55)이 류현진 아래에 있다.

드라스데일과 쿠팩스 그리고 서튼은 모두 명예의전당이 오른 전설적인 투수다.

류현진은 다음 경기에서 8이닝 1실점을 해야 평균자책점이 내려간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는 제이콥 디그롬과 블레이크 스넬 두 명이다. 디그롬은 1.70, 스넬은 1.89로 각 리그에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다저스 구단 첫 14경기 최소 평균자책점 (1912년 이후)

2019 류현진 1.26
1968 돈 드라스데일 1.31
1966 샌디 쿠팩스 1.40
1916 래리 케니 1.51
1972 돈 서튼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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