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혜교, '이준열사기념관' 한글간판, 동판 안내서(위부터).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서경덕 교수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배우 송혜교와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3.1운동 100주년 '이준열사기념관'에 한글간판을 기증했다.

두 사람은 지금까지 해외에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를 꾸준히 기증해 왔다. 또 이에 대한 모든 안내서를 언제 어디서나 다운로드 받을수 있도록 올해초 '한국의 역사' 홈페이지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한국어 안내서 기증도 꾸준히 더 진행을 할 계획이지만, 이번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이준열사기념관'에 대형 한글 간판(나무) 및 안내판(동판)을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에는 제대로된 한글 간판이 없거나, 있다 하더라도 낡아서 교체가 필요한 곳이 꽤 있었다. 이 점을 착안하여 우리의 유적지에 얼굴이 될 수 있는 한글간판을 기증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들은 지난 2013년 '이준열사기념관'에 헤이그 특사(이준, 이위종, 이상설)의 대형 부조 작품을 기증하여 유럽 여행객들의 방문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기도 했다.

이에 서 교수는 "이처럼 해외에 남아있는 독립운동 유적지 보존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유적지를 자주 방문하는 것만이 타국에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를 지켜 나갈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송혜교 씨는 한류스타로서 국가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몸소 보여주는 정말 좋은 선례를 만들어 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특히 서 교수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인 올해, 우리 모두가 국내외 독립운동 유적지에 대한 관심을 더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송혜교와 서경덕 교수는 충칭 임시정부청사, 상하이 윤봉길 기념관, LA 안창호 하우스 등 지금까지 15군데의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를 꾸준히 기증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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