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벼락 같은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린 LA 다저스 맷 켐프.
▲ 7이닝 2실점 역투를 펼친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LA 다저스가 지구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다저스는 2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3-2로 역전승했다. 1일 3-2 승리에 이어 2경기 연속 뒤집기 승리였다. 맷 켐프가 벼락 같은 홈런을 날리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는 7이닝 4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승리와 인연은 없었다.

경기 전 애리조나는 74승 6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73승 62패로 2위에 올라 있었다. 다저스는 애리조나와 이번 4연전을 선두로 치고 올라갈 기회로 여겼다. 앞선 2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가운데 다저스는 3번째 경기에 에이스 커쇼를 올려 공동 선두로 치고 올라갈 계획이었다. 

믿었던 커쇼는 홈런 2방에 울었다. 0-0으로 맞선 2회 선두 타자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에게 좌중월 홈런을 얻어맞아 0-1이 됐다. 6회에는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좌중월 홈런을 허용해 0-2로 벌어졌다. 

그사이 타선은 잠잠했다. 6회까지 안타 3개를 뺏는 데 그치며 커쇼에게 한 점도 지원해주지 못했다. 2회 2사 1, 2루,  3회 1사 2루 기회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켐프가 일을 냈다. 저스틴 터너가 8회 1사에서 우익수 앞 안타로 물꼬를 텄고, 매니 마차도가 볼넷을 얻어 1사 1, 2루가 됐다. 켐프는 볼카운트 1-2에서 아치 브래들리의 너클 커브를 공략해 중월 역전 3점포를 터트렸다. 답답했던 흐름을 완전히 바꾸는 한 방이었다.

다저스는 8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마에다 겐타(1이닝)-켄리 잰슨(1이닝)이 무실점 릴레이 투구를 펼치며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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