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농구 대표 팀은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8강전에서 필리핀을 91-82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이란-일본 승자와 4강에서 만나게 된다.
이날 김선형은 라건아(30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 FG 13/22)를 도와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선형은 33분간 17점 7리바운드 10어시스트 FG 7/15로 다재다능한 경기력을 펼쳤다. 중요한 순간마다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김선형은 "라건아에게 너무 많은 부담이 쏠렸다. 그래서 경기 도중 허재 감독과 선수들이 2대2 게임을 통해 수비를 뚫는 게 어떻겠느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2대2 게임으로 (이)승현와 경기를 풀어간 게 잘 된 것 같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뛰고 있는 조던 클락슨을 막은 소감에 대해서는 "정말 잘하는 선수다. 그러나 NBA 선수라도 2~3명이 막으니깐 어떻게 하지 못하더라. 그 수비가 우리의 승리 요인인 것 같다"라며 "필리핀은 우리의 지역방어를 뚫는 해법으로 3점슛을 들고 나온 것 같다. 그러나 슛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리듬이 깨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선형은 4강에서 만날 확률이 높은 이란에 대해서는 "역대 최고의 멤버인 것 같다. 그러나 한국이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이란을 이겼다. 길고 짧은 건 붙어봐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