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은 한국의 낮은 높이를 적극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 연합뉴스
▲ 필리핀 역시 낮은 높이가 약점으로 지적된다.
[스포티비뉴스=아시안게임 특별취재단 맹봉주 기자] 경계 하면서도 자신감이 있다.

한국과 필리핀이 27일 오후 12시(한국 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장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8강전을 펼친다.

조별 예선 3연승을 달린 한국은 A조 1위로, 필리핀은 1승 1패 D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여기서 이기는 팀은 이란-일본전 승자와 결승행을 놓고 격돌한다.

‘NBA 리거’ 조던 클락슨이 합류했지만 필리핀은 한국을 경계했다. 1986 서울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02 부산 아시안게임, 2014 인천 아시안게임까지 중요한 길목에서 한국에 번번이 무릎을 꿇었기 때문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귀화선수 라건아를 중심으로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필리핀 매채 ‘스핀’은 8강전을 앞두고 한국의 전력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필리핀에서 전설로 불리는 신동파(74)를 언급했다. 신동파는 1969년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필리핀을 상대로 50득점을 폭발시키며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스핀'은 “한국 슈터들을 조심해야 한다. 그들은 불멸의 슈터 신동파의 후배들이다. 이기적이지 않으며 어디서든 3점을 쏠 수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수치도 나열했다. "한국은 조별 예선 A조에서 인도네시아, 몽골, 태국을 차례로 꺾었다. 평균 38점 차로 이겼다. 지난 3경기 2점슛 성공률 60.9%, 3점슛 성공률 43.7%를 기록했다. 자유투 성공률은 74.6%였다"고 지난 한국 경기들을 되돌아봤다.

하지만 한국의 낮은 신장은 약점으로 꼽았다. 특히 2m 이상 장신들이 넘쳐나던 중국과 비교했다. 필리핀은 조별 예선에서 중국과 만나 82-80으로 패한 바 있다. '스핀'은 “중국은 213cm이상 선수들이 즐비했다. 하지만 한국은 라건아(200cm), 강상재(200cm), 김준일(202cm), 최준용(200cm)만이 2m를 갓 넘을 뿐이다”며 “특히 허훈은 180cm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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