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 이번 아시안게임에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된 3x3 농구에서 결승까지 올라갔다 ⓒ 연합뉴스
▲ 한국 남자농구 3x3 대표 팀은 하루 세 경기나 치르는 강행군 속에서도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자카르타(인도네시아) 정형근 기자] 한국 남자농구 3x3 대표 팀이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3x3 바스켓 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3x3 남자농구 결승전에서 중국에 연장 접전 끝에 18-19로 아쉽게 졌다.

안영준이 팀 내 가장 많은 10득점으로 분전했다. 양홍석은 6득점, 김낙현은 2득점을 기록했다.

조별 예선에서 4전 전승을 거두며 B조 1위로 8강에 오른 한국은 카자흐스탄을 17-13으로 이기고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선 태국을 20-16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8강부터 결승까지 세 경기는 26일 하루에 모두 펼쳐졌다. 강행군 속에서도 한국은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였다. 결승전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결승은 시종일관 접전이었다. 어느 한 팀이 크게 달아나지 못한 채 엎치락뒤치락됐다. 한국은 안영준이 내외곽에서 점수를 쌓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팽팽하던 승부는 결국 연장에 가서야 갈렸다. 한국으로선 17-15로 앞선 상황에서 반칙으로 자유투 2구를 내준 것이 뼈아팠다. 자유투를 모두 넣은 중국은 연장에서 빠른 공격으로 2점을 먼저 따내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3x3 농구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5대5 농구와는 다소 다른 규칙을 갖고 있는데, 경기 시간은 10분, 공격 시간 12초로 어느 한 팀이 21점을 따면 경기가 끝난다.

한국 3x3 남자농구 대표 팀은 모두 현역 프로농구 선수들로 채워졌다. 지난 시즌 신인왕 안영준(서울 SK)를 비롯해 양홍석(부산 kt), 김낙현(인천 전자랜드), 박인태(창원 LG)로 구성됐다. 'KBL 윈즈'라는 이름으로 코리아투어 최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안게임 출전 자격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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