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자카르타(인도네시아), 정형근 기자]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한 대 맞았다. 4강전에서 박지수의 투입 시기를 고려하고 있다.”

남북 단일팀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8강전에서 태국을 106-63로 이겼다.

맏언니이자 주장인 임영희가 18득점 4어시스트 6어시스트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강이슬은 3점 슛 6개 포함 20득점을 기록했다. 23일 새벽 WNBA(미국여자프로농구) 정규 시즌을 마치고 선수단에 합류한 박지수를 제외한 11명이 모두 코트를 밟으며 고르게 활약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단일팀 이문규 감독은 “약한 팀과 경기라 선수들이 땀을 많이 흘리게 하려 했다. 중요한 건 대만전이다. 코리아 팀이 일단 슛에 장점이 있었는데 문제가 많이 생겼다. 자신감이나 슛을 쏠 자세를 가다듬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일팀은 어제(25일) 박지수가 합류했다. 이문규 감독은 “박지수 선수와 처음 봤다. 오후에 포메이션이나 작전 연습을 할 생각이다. 내일부터는 본격적으로 팀과 함께 연습한다. 바로 투입하기보다는 시기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8강전에서 몽골을 76-59로 이긴 대만과 4강에서 맞붙는다. 한국은 이미 조별리그에서 대만과 상대한 적이 있다. 당시 연장 접전 끝에 한국이 대만에 85-87로 졌다. 조별 예선 석패를 설욕할 절호의 기회다.

이문규 감독은 “지수가 나가면 분명 달라질 것이다. 포스트 플레이를 펼칠 생각이다. 우리 선수들이 대만전에서 한 대 맞았다. 하지만 패스나 속공이 살아나고 있다. 아직 더 보여줄 게 많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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