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과 한국은 27일 4강행 티켓을 놓고 만난다. 필리핀은 한국 센터 리카르도 라틀리프(라건아)를 경계한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아시안게임 특별취재단 김건일 기자]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페인트 존 안에서 괴물이다. 평균 득점 23.3점, 리바운드는 13개다. 한국 포병(gunners)의 3점 슛 성공률은 47%다."

필리핀 매체 필리스타 글로벌이 분석한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 전력이다. 매체는 "문제는 한국의 전력이 어디서 오며, 어떻게 막을지"라고 덧붙였다.

필리핀은 아시아 농구 강국이다. 아시안게임에서 4차례 금메달(1951, 1954, 1958, 1962)을 땄고 아시아 선수권대회에선 6차례(1960, 1963, 1967, 1973, 1985) 정상에 올랐다.

필리핀은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56년 만에 정상 탈환을 목표로 한다. 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소속 조던 클락슨이 가세해 메달권 후보로 떠올랐다.

우승 후보 중국과 대등한 경기를 펼쳐 2점 차로 석패하면서 조별 리그를 1승 1패로 끝낸 필리핀은 D조 2위로 27일 8강에서 A조 1위 한국과 경기한다.

필리스타 글로벌은 "한국을 무너뜨릴 핵심은 칼로이 가르시아, 라이언 그레고리오, 포드 아라오, 그리고 리키 우마얌의 전력 분석"이라고 짚었다.

그레고리우 코치 겸 수석 스카우트는 "감독님이 '3점 슛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중국처럼 키가 크진 않아도 빠르다. 또 많이 움직이고 중국보다 좋은 슈터들이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은 계속 움직인다. 누구도 공을 쳐다만 보고 있지 않는다. 네 명은 항상 움직이고 강도 높은 압박을 한다. 우린 항상 공을 보는 동시에 슈터들을 마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르시아 코치는 "우리는 중국과 경기에서처럼 빠른 수비를 위해 가베 노우드를 4번으로 기용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국과 필리핀의 승자는 4강에서 이란과 일본의 승자와 만난다. 이란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은메달로 이번 대회 또 다른 우승 후보다.

한국 선수들의 강점과 약점을 면밀히 분석한 그레고리우 코치는 "지금은 한국전 승리에만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란전 걱정은 다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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