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 ⓒ 연합뉴스 제공

▲ 김연경 ⓒ 연합뉴스 제공

[스포티비뉴스=아시안게임 특별취재팀, 조영준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을 앞세운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최근 급성장 중인 베트남을 완파하며 세 번째 승리를 챙겼다.

한국은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B조 4차전에서 베트남을 세트스코어 3-0(25-20 25-15 25-19)으로 이겼다.

한국은 1차전에서 약체 인도를 3-0으로 완파했고 2차전에서는 카자흐스탄을 3-1로 눌렀다. 세 번째 경기에서는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 배구 세계 랭킹 1위 중국을 만났다. 한국은 중국의 높은 블로킹 벽을 뚫지 못하며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베트남을 잡으며 조별 리그 3승 1패를 기록했다.

차해원 여자 배구 대표 팀 감독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에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 이재영(흥국생명) 미들 블로커에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IBK기업은행)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에 박정아(한국도로공사) 세터에 이효희(한국도로공사) 리베로에 임명옥(한국도로공사)을 선발로 내보냈다.

김연경은 두 팀 최다인 21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수지는 11점을 올리며 지원사격했다.

▲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 ⓒ 연합뉴스 제공

한국은 10개의 서브 득점으로 베트남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또 10개의 블로킹 득점으로 높이를 점령했다. 

1세트 중반까지 한국은 4~3점 차로 앞서갔다. 그러나 이재영의 연속 공격 범실이 나오며 16-16 동점을 허용했다. 17-17에서 교체 투입된 황민경(현대건설)은 베트남을 추격에 제동을 거는 서브 득점을 올렸다. 김수지의 블로킹 득점과 속공으로 20점을 먼저 넘은 한국은 1세트를 25-20으로 따냈다.

2세트 초반 한국은 연속 블로킹 득점과 이효희의 서브에이스로 6-1로 앞서갔다. 한국의 블로킹을 좀처럼 뚫지 못한 베트남은 리시브까지 흔들리며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점수 차가 12-4로 벌어지자 차 감독은 노장 세터 이효희 대신 이다영(현대건설)을 투입했다.

이다영과 쌍둥이 언니 이재영의 호흡이 빛을 발휘한 한국은 20-7로 크게 앞서갔다. 2세트를 여유 있게 따낸 한국은 승리에 한 걸음 다가섰다.

3세트에서도 한국은 시종일관 앞서갔다. 세트 중반 베트남에 15-17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김연경의 공격 득점으로 상대 추격을 뿌리쳤다. 

정호영(선명여고)의 블로킹과 김연경의 서브 득점으로 23-17로 앞선 한국은 3세트를 잡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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