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자카르타(인도네시아), 취재 정형근, 영상 배정호 기자] “(조던 클락슨은) 차원이 다른 선수다. 식스맨인데 NBA에서 평균 득점이 두 자릿수다. 판을 다 읽는 선수라고 할 수 있다.”

남자 농구 대표팀의 훈련은 필리핀의 ‘조던 클락슨 봉쇄’에 모든 초점이 맞춰졌다. 클락슨은 2017-18시즌 NBA 81경기에 나서 13.9점 2.7 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 

‘우승 후보’ 중국과 조별리그 경기에 나선 클락슨은 28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양 팀 통틀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허재 감독도 클락슨의 실력을 인정했다. “차원이 다른 선수, 판을 읽는 선수”라며 경계했다. 27일 필리핀과 8강전을 치르는 한국은 훈련 시간 대부분을 수비에 치중했다. 

허재 감독은 훈련 도중 직접 시범을 보이며 설명했다. 지역방어와 변형 수비, 트랩 디펜스 등을 가다듬었다. 

그는 “클락슨을 어떻게 막느냐도 중요하지만 클락슨 때문에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가 갈 수 있다. NBA에서는 지역방어를 쓰는 팀이 없기 때문에 지역방어에 약간 버거워할 수 있다. 존에서 변형을 주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한국 선수들은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김선형은 “조직력으로 승부한다면 개인기를 이길 수 있다는 이야기를 선수들끼리 많이 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지면 탈락이다. 허재호는 경기 직전까지 클락슨을 막는 방법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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