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아시안게임 대표 팀은 24명이 모두 사회인 선수다. 프로 1군 급인 한국, 프로-아마 조합인 대만과는 다르다.
[스포티비뉴스=아시안게임 특별취재단 신원철 기자] 사회인 선수로 구성된 일본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 팀이 18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일본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금메달 뒤로 아시아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사회인 선수들로 대표 팀을 구성하면서 프로 선수가 나서는 한국과 대만에 전력에서 밀렸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 팀을 맡은 이시이 아키오 감독은 전력에서 한계가 있다는 걸 인정했다. 18일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시이 감독은 "힘과 속도에서(한국과 대만을) 이길 수 없다"고 전력 열세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올해 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이 예상되는 오카노 유이치로(도시바),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요시카와 슌페이(Shunpei, 파나소닉) 등 젊고 재능 있는 투수들이 있다.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기교파 베테랑 사타케 가즈토시(도요타자동차)도 믿는 구석이다. 

이시이 감독은 "투수 중심으로 지키는 야구를 하겠다. 완투 혹은 연투가 가능한 투수들을 모았다. 야수는 '스페셜리스트'를 선별했다.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대표 팀의 기세를 이을 수 있도록 우리의 야구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선수는 이시이 감독이 지정했다. 원투펀치로 떠오른 오카노와 4번 타자 후보 사사가와 고헤이(도쿄가스)다. 오카노는 "도시대항전부터 잘 준비했다.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사사가와는 "아시아 최고에 오를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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