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유태오. 제공|씨네스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배우 유태오를 향한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4일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유태오가 러시아 현지시간으로 지난2일 제29회 키노타브르(Kinotavr Film Festival) 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했다. 칸 국제 영화제에 이어 러시아 키노타브르 영화제에서도 유태오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제 29회 키노타브프 영화제 개막식에는 500여명이 넘는 러시아를 비롯한 해외 영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유태오는 한국 배우로서 유일하게 영화제에 참석했다. 러시아는 물론 미국, 유럽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1989년부터 개최된 키노타브르 영화제는 러시아의 '칸 영화제'로 불린다. 키노타브르는 러시아어로 '소치'를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소치 영화제로 불리기도 한다. 규모나 명성에 있어 러시아 최고의 영화제로 꼽히며, 매년 6월 개최된다. 신예 감독과 예술 영화에 대해 호의적인 것으로 유명하다.

영화 '레토'는 유명 감독 키릴 세레브렌니코프(Kirill Serebrennikov)의 신작으로, 1980년대 당시 러시아의 젊음, 자유, 저항 정신을 담아냈다. 지난 5월 제71회 칸 국제 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경쟁 부문 초청됐으며 극에서 유태오는 러시아의 전설‘빅토르 최'를 연기했다. 2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에 합격한 것은 물론, 섬세하고 멜랑콜리한 감성을 잘 살려 호연했다는 평을 받아왔다.

유태오는 "러시아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실감이 안 날 정도로 얼떨떨하다. 감사한 마음이다. 성실하게 활동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앞으로 잘 지켜봐 달라"는 소감을 전했다.

유태오는 5일까지 러시아 현지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영화 '레토'는 키노타브르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으며, 오는 6월 7일 러시아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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