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 포그바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웨일스 국가 대표 감독이자 전 맨체스터 유나티이드의 라이언 긱스가 폴 포그바(맨유)가 최고의 활약을 할 수 있는 자리를 추천했다.

긱스는 7일(한국 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기고한 글에서 포그바의 포지션을 언급했다.

◆ 중앙 미드필더 3명 중 왼쪽

긱스는 포그바가 중앙 미드필드 3명 중 가장 왼쪽에서 뛰어야 실력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긱스는 1월 2일 에버턴에 2-0으로 이긴 경기를 예로 들며 "당시 포그바가 유벤투스에서 뛸 때와 비슷한 위치에 있었다. 미드필더 3명 중 가장 왼쪽에 있었는데 포그바가 잘 할 수 있는 최고의 위치라고 생각한다. 그의 옆에 네마냐 마티치가 있었고, 그 옆에 안드레 에레라가 있었다. 포그바는 공을 갖고 가로 지르면서 뛰어야 하는 선수다. 수비에 가담할 대 그렇게 효과적이 않은 선수이기 때문이다"며 수비보다 공격적인 비중이 많을 때 실력이 나오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수비 부담이 많은 정중앙보다, 중앙에 마티치를 두고 그 옆에서 플레이 하기를 추천했다.

실제로 포그바는 지난 시즌 맨유 입단 초기 어정쩡한 포지션으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공격, 수비 어느 하나에 치중하지 못하면서 실력이 나오지 않았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수비보다 공격에 치중할 수 있게 하면서 점차 활약하기 시작했다.

◆ 마티치가 있기에…

▲ 네마냐 마티치
긱스는 마티치의 존재로 포그바가 더욱 빛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티치는 이번 시즌 맨유로 이적했다. 오버페이 논란을 비웃으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긱스는 "마티치가 수비 임무를 잘하고 있다. 4-3-3 포메이션에서 마티치가 중앙에 있고, 오른쪽에 에레라, 왼쪽에 포그바가 있을 때 더 창의적인 경기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 맨유는 다음 시즌 우승후보

긱스는 포그바를 언급하면서 동시에 다음 시즌 맨유가 우승후보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긱스는 "맨유는 의심의 여지가 없이 다음 시즌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그들은 속도 등 기술을 비롯해 확고한 목표와 경험을 갖고 있다. 앞으로 맨체스터 시티만큼 좋아질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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