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인 루니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웨인 루니(32, 에버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공격수로 뛰지 못한데 아쉬움을 표현했다.

루니는 이번 시즌 시작 전 맨유에서 친정 에버턴으로 둥지를 옮겼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중국 등 여러 이적설이 있었으나 에버턴을 선택했다.

루니는 6일(한국 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해 맨유 시절은 되돌아봤다.

공격수로 뛰지 못한데 짙은 아쉬움을 표현했다. 루니는 "나는 9번(전형적인 공격수)으로서 최고였다고 생각한다. 박스 안에 들어가는 본능이 있었고 2선 선수들을 내 앞으로 넘어가게 하는 플레이도 있었다. 늘 9번으로 뛰길 원했다"고 밝혔다.

루니는 맨유 입단 초기에 원래 포지션인 공격수로 뛰었으나 팀 사정상 미드필더로 뛰었다. 그러면서 본인의 장점이 줄어들며 부진하기 시작했다.

2009년 26골을 넣으며 활약한 것이 맨유의 공격수 루니의 마지막이었다. 이후 루니는 점차 공격진이 아닌 미드필드 라인으로 내려가 플레이 하면서 점차 본인의 색깔을 잃었다.

루니는 "골을 넣지 못해 좌절햇다. 하지만 열심히 노력했다"며 그런 와중에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잉글랜드의 신성에서 어느덧 노장으로 접어든 루니다. 루니의 다음 목표는 감독이다. 루니는 "평생 축구만 했다. 감독을 하고 싶다. 아직 경기장에서 할 일이 많지만 궁극적으로는 감독직을 맡고 싶다"는 목표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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