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태수. 사진|전태수 인스타그램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배우 전태수(34)가 짧은 생을 마감한 가운데, 그가 치열하게 버터온 지난 삶이 더욱 안타까움을 더한다.

'하지원 동생'으로 유명해진 전태수는 2007년 가수 투썸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연예계 신고식을 치렀다. 이후 SBS 아침 드라마 '사랑하기 좋은 날'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게 되지만, 여전히 '하지원 동생'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었다.

전태수는 '사랑하기 좋은 날'에 이어 OCN '키드갱', SBS '왕과 나' 등으로 2007년을 뜨겁게 보냈다. 2008년 영화 '유쾌한 도우미', 2009년 영화 'K&J'로 연기를 이어왔고, 2010년 KBS2 '성균관 스캔들'을 만나게 됐다.

전태수는 '성균관 스캔들'에서 노론 명문가 자제 하인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매력적인 악역을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고, '하지원 동생'이 아닌 '전태수'라는 배우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는 곧바로 MBC 시트콤 '몽땅 내 사랑', SBS '괜찮아 아빠딸' 등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연기자 행보를 걸었다. 하지만 2011년 1월, 음주 후 택시기사 및 경찰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며 구설에 올랐다. 이 때문에 시트콤 '몽땅 내 사랑'에서 하차,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전태수는 MBN 시트콤 '왔어 왔어 제대로 왔어'에 출연하며 복귀에 성공했다. 이후 2013년 JTBC 드라마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MBC 드라마 '제왕의 딸 수백향', 영화 '천국으로 가는 이삿짐' 등으로 대중과 만났으나 이후로는 활동이 뜸했다. 

활동이 뜸했던 약 4년, 전태수는 우울증 치료를 받으며 복귀를 꿈꿨다. 최근까지도 복귀를 구체적으로 논의하던 중이었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만큼 그의 짧았던 배우 인생은 안타까움을 남긴다.

한편, 전태수는 지난 21일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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