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반 롱고리아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트위터 캡처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어릴 때 전학을 간 기분이다."

에반 롱고리아(32)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소감을 이야기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20일(이하 한국 시간) '롱고리아가 샌프란시스코 입단 기자회견에 나섰다'고 알렸다. 롱고리아는 지난해 12월 10시즌 동안 입은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벗고 샌프란시스코로 트레이드 됐다.  

롱고리아는 "모든 일상이 바뀌면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릴 거다. 올해 내가 새롭게 경험해야 할 일이 정말 많다. 새로운 도시에서 살 곳을 찾아야 하고, 다시 새로운 팬들이 날 응원하게 해야 하고, 새로운 환경에서 야구를 해야 한다. 이 모든 게 조금은 두렵게 느껴진다"고 이야기했다. 

롱고리아는 샌프란시스코가 스프링캠프를 차린 애리조나에 머물고 있다. 이미 집도 얻었다. 롱고리아는 다음 주부터 스코츠데일에 있는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 시설을 찾아 훈련할 예정이다. 

▲ 에반 롱고리아(가운데)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트위터 캡처
바비 에반스 샌프란시스코 단장은 "브루스 보치 감독과 브라이언 사빈 부회장 등 프런트 직원들과 롱고리아를 핵심 전력으로 보강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버스터 포지와 브랜든 크로포드 등 몇몇 선수들에게는 이야기했는데, 매일 라인업에서 롱고리아의 이름을 볼 수 있을 거다. 이건 정말 흥분되는 일"이라며 롱고리아를 반겼다.

MLB.com은 '롱고리아는 탬파베이의 얼굴이었다. 3차례 올스타로 뽑혔고, 2008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신인으로 선정됐다. 롱고리아는 신인왕이 된 2008년 탬파베이가 구단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나서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이후 2010년과 2011년, 2013년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고, 탬파베이 역대 개인 최다 홈런(261홈런)과 타점(892타점), 득점(780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롱고리아는 "나는 평생 탬파베이와 함께할 줄 알았다. 하지만 우승을 하고 싶었다. 탬파베이는 내 생각과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탬파베이가 아닌 팀에서 뛰고,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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