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릭 허니컷 다저스 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경기 시간 단축을 추진하고 있다.

'야후스포츠'는 19일(한국 시간) "사무국이 투구 시간 단축과 코칭스태프의 마운드 방문 제한 등을 통해 2018시즌 경기 시작 단축을 계획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이에 반대하고 있지만 올 시즌부터 실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위 매체는 "선수노조가 지난해 한 차례 반대한 바 있지만 사무국은 계속해서 투구, 타석, 이닝 등에 대해 시간을 단축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경기 시간은 3시간 8분을 기록했다. 위 매체에 의하면 사무국의 목표는 지난 시즌보다 적어도 10분은 줄어드는 것이다.

사무국은 투수들에게 투구 20초 룰을 줄 것을 계획 중이다. 베이스에 주자가 있든 없든 20초 안에 다음 투구에 들어가야 하는 것. 투수가 마운드 위에서 공을 받았을 때부터 초를 세 그가 와인드업이나 셋포지션을 시작할 때까지 20초 안에 끝나야 한다. 첫 번째 위반은 구두 경고, 두 번째 위반 시에는 볼카운트에서 볼이 자동으로 추가된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마운드 방문도 엄격히 제한된다. 감독, 코치, 포수가 한 차례 마운드를 방문하거나 투수가 다른 선수들과 상의하기 위해 마운드를 벗어날 경우 똑같은 일이 다시 생기면 그때는 투수가 교체돼야 한다. 

또 하나 타자들의 타격 시간도 30초로 제한된다. 각 타자들은 30초 안에 타석에 들어서야 한다. 선수노조는 이를 35초로 늘려달라고 요구했다. 위 매체는 "선수노조가 새 경기 단축 룰을 반대하더라도 사무국은 올 시즌 어떻게든 새 룰을 도입할 것"이라며 사무국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