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MLB.com이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에서 류현진을 제외했다.

MLB.com은 2일(한국 시간) 정규 시즌을 마친 LA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서 클레이튼 커쇼와 다르빗슈 유, 리치 힐과 알렉스 우드로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최종전을 6-3 승리로 마치거 104승 58패로 정규 시즌을 마감했다. 이제는 포스트시즌을 준비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디비전시리즈에서 커쇼가 3일 휴식 후 등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커쇼는 2013년부터 디비전시리즈에서 1, 4차전을 맡았다. 그만큼 다저스의 4선발에 대한 믿음은 강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커쇼에게만 부담을 지울 수 없다는 분위기다. MLB.com은 "우드는 포스트시즌에서 불펜 후보였다. 그러나 커쇼가 3일 휴식 후 등판하지 않는다면 우드가 디비전시리즈 4차전을 맡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은 올해 후반기 첫 9경기에서 놀라울 만큼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이 기간 개인 성적은 2승 1패였지만 팀은 6승 3패로 높은 승률을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2.36, 피안타율은 0.218로 낮았다. 그러나 이후 2경기에서 타구에 맞는 불운(24일 샌프란시스코전 2⅓이닝 1실점)과 극심한 부진(30일 콜로라도전 2이닝 5실점)이 겹치며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MLB.com은 우드가 올해 애리조나전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57, 콜로라도전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18로 강했다는 이유로 포스트시즌 선발 합류 가능성을 높게 샀다. 반면 류현진은 애리조나 상대로 6.30, 콜로라도 상대로 8.64를 기록해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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