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뒤에서 3등'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대승으로 2017년을 마감했다. 김현수는 출전하지 못했다.

필라델피아는 2일(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시즌 최종전에서 11-0으로 크게 이겼다. 4회 6득점, 8회 5득점으로 두 번의 빅 이닝을 만든 집중력이 빛났다. 김현수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4회 애런 알테르의 2루타에서 빅 이닝이 시작됐다. 1사 1, 2루에서 마이클 프랑코가 3점 홈런을 터트린 뒤에도 기세가 계속됐다. 앤드류 냅의 볼넷, J.P. 크로포드의 안타로 1사 1, 2루. 닉 피베타의 희생번트 때 1루수 도미닉 스미스가 실책을 저지르면서 4-0이 됐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오두벨 에레라의 적시타까지 이어지면서 6-0으로 달아났다. 

한동안 잠잠하던 필라델피아 타선은 8회 다시 터졌다. 이번에는 1사 1, 2루에서 에레라의 1타점 적시 2루타와 알테르의 땅볼 타점으로 8-0을 만들었다. 2사 이후에는 닉 윌리엄스가 인사이드 더파크 3점 홈런을 때렸다. 마운드에서는 피베타가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필라델피아는 66승 96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64승 98패)에 다음으로 낮은 승률이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는 샌프란시스코-디트로이트 타이거스(64승 98패)에 이어 '뒤에서 3위'에 그쳤다. 

김현수는 96경기 212타수 49안타, 타율 0.231과 OPS 0.599를 남겼다.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된 뒤에는 87타수 20안타, 타율 0.230을 기록했다. 이제는 내년 시즌 뛸 팀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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