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 13일(이하 한국 시간) MLB.com은 '텍사스가 다가오는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 기한 안에 1선발 다르빗슈 유를 트레이드 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텍사스가 올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다르빗슈와 재계약에 소극적인 점을 이유로 들었다.

게다가 텍사스가 성적 부진으로 가을 야구 진출이 어려워진 팀 상황이 다르빗슈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키웠다. 텍사스는 21일 볼티모어에 5-9로 역전패 해 시즌 전적 45승 50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선두권과 4경기 차로 벌어졌다.

다르빗슈와 재계약하지 않고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받는 대신 늦기 전에 유망주들을 데려와 리빌딩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2선발 콜 해멀스, 주전 포수 조나단 루크로이 등 다른 선수들도 팔아야 한다는 목소리마저 생겼다.

하지만 ESPN은 '텍사스가 다르빗슈를 트레이드해선 안된다'고 짚었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열흘 가량 앞둔 21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별 트레이드해선 안되는 선수를 한 명씩 꼽은 ESPN은 텍사스에선 다르빗슈를 지목했다.

ESPN은 "텍사스는 큰 그림을 그릴 필요가 있다. 다르빗슈와 재계약하면 일본 슈퍼 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포스팅을 했을 때 협상에서 앞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이 끝나고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오타니는 지난 4월 USA 투데이가 꼽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에서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너셔(1위), 크리스 브라이언트(38위), 클레이튼 커쇼(39위) 등 쟁쟁한 인사들에 이어 47위에 이름을 올려 미국의 큰 기대를 입증했다.

텍사스는 지난해부터 오타니 영입에 공개적으로 관심을 보였다.

부상으로 빠져 있던 오타니가 지난 1일 2군에 등판했을 때 구단 관계자를 파견해 점검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이날 텍사스 뿐만 아니라 오클랜드 시애틀 탬파베이 휴스턴 등 여러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가 오타니를 보기 위해 구장을 찾았다.

ESPN은 다르빗슈 외에 탬파베이 투수 크리스 아처, 피츠버그 투수 게릿 콜, 볼티모어 3루수 매니 마차도, LA 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 등을 트레이드해선 안되는 선수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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