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애리조나가 디트로이트 외야수 JD 마르티네즈(29)를 데려와 공격력 강화에 성공했다.

애리조나는 19일(한국 시간) 마르티네즈를 받아오고 다웰 루고, 세르히오 알칸타라, 호세 킹 등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야수 유망주 셋을 디트로이트에 주는 1대 3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마르티네즈는 2015년 올스타에 선정됐던 강타자. 그해 38홈런을 때렸다. 통산 123홈런, 타율 0.283 출루율 0.340 장타율 0.494로 디트로이트 중심 타선을 이끌었다. 올 시즌에도 57경기에 출전해 16홈런 39타점 타율 0.305로 활약했다.

올 시즌 애리조나를 선두로 이끌고 있는 AJ 폴락, 폴 골드슈미트, 제이크 램으로 꾸려진 중심 타선에 힘을 보탠다.

여러 팀들과 경쟁에서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마르티네즈를 낚아 챈 마이크 하젠 애리조나 단장은 "마르티네즈가 우리 팀에 가져 올 모든 것에 기대가 크다"고 만족해했다.

하젠 단장은 "우리 팀은 전통적으로 왼손 투수에게 약했다. 또 계속해서 왼손 투수를 만난다. 왼손 투수를 공략할 타자(오른손 타자)가 필요했다. 마르티네즈가 우리가 찾던 중심 타자"라고 기대했다.

마르티네즈를 보낸 알 아빌라 디트로이트 단장은 "매우 어려운 트레이드였다. 마르티네즈와 브래드 아스머스 감독에게 이야기했을 때 우리 모두 울었다"고 밝혔다.

마르티네즈는 "(떠나기) 어려웠다. 이 팀, 조직, 팬, 그리고 디트로이트가 좋았다. 나에게 집같은 곳이었다"며 "애리조나라는 좋은 조직에 간다. 팀이 이기도록 애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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